백화등 키우기, 공중뿌리 가지치기해서 삽목하는 법

우리집엔 백화등 대품이 두개 있어요...백화등이 봄에 바람개비 꽃을 활짝 피우면 베란다와 온 집안에 쟈스민 꽃향기가 만발을 해요..방향제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고 자꾸만 베란다로 나가고 싶어질 정도로 꽃향기가 장난이 아닌 애들이 바로 마설초과의 백화등이에요

 

근데,, 이 아이들이 성장이 얼마나 빠르고 쑥쑥 크는지 내가 백화등을 키우는게 아니라 지들이 알아서 마구 크는 것 처럼 성장이 빨라서 대략난감..

문제는 백화등이 덩쿨성인 아이들인데 내가 덩쿨철사를 별로 안좋아해서 문제에요 밑으로 늘어지게 키우고 싶은데

위로 자꾸만 뻗쳐서 가지가 뻗어나오니 죽겄네요..

 

거기다 한술 더 떠서 공중뿌리가 여기저기 난리가 났습니다

백화등 공중뿌리에 대해서 아무리 검색을 해도 특별히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대략난감한데

이것도 뿌리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했어요

백화등 가지치기 한 것을 조금 다듬어서 삽목을 시도해봤네요

 

 

 

백화등 공중뿌리가 한두군데가 아니고 군데군데 저렇게..언뜻보면 꼭 벌레처럼 징그럽게도 생겼지만 저게 공중뿌리랍니다..과감하게 공중뿌리 나온것 가지치기 했고, 삐죽하게 길어져 나오는 줄기도 전부 가지치기를 했어요

어차피 꽃은 내년 봄에나 필 것이기에 그동안 풍성하게나 만들어 보고자 전부다 가지치기를 했네요

백화등은 가지치기를 하고나면 자른 단면에서 꼭 끈적한 액이 흘러나오는데 손에 묻으면 더덕같은 그런 액이 흘러나와요 잘 안씻어지니 묻지 않게 조심해서 잘 다뤄주셔야해요

 

대품ㅇ이라서 길이는 상당히 긴데 어딘가 중간이 조금 빈듯해서 가지치기한 백화등 공중뿌리를 옆에다 삽목하기로 했어요..백화등은 모래에다 삽목해도 잘 자란다는 소리가 있지만 내가 해본 결과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공중뿌리도 뿌리라 생각되어서 뿌리가 난 부분을 삽목을 했어요..한 보름 지나보면 알겠죠

삽목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말이죠.

 

 

 

이렇게 공중뿌리가 심하게 난 아이도 있고..조금 난 아이도 있었는데 땅속으로 삽목할 수 있는 아이만 골라서 심어줬어요잘 자라서 풍성하게 곁가지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백화등이 지금 물을 자꾸 빨리 달라고 하는걸 보니 분갈이를 할 때가 된듯 싶네요

삽목한 아이들이 뿌리를 내리면 분갈이를 해야할 듯 해요 그렇게 덩치를 키워서 내년에는 풍성한 백화등 바람개비 꽃을 보고싶네요..백화등 키우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통풍잘 되는 곳에서 물만 잘 주면 알아서 폭풍성장을 해요

 

삽수가 4개가 나와서 옆에 꽂아놨는데 뿌리내려서 풍성해졌으면 좋겠어요

 

이 아이들이 뿌리가 잘 내려서 풍성해지고 단단해지면 그때 다시한번 사진 올려볼께요

백화등키우기는 쉽고 봄에 그 꽃을 보는 즐거움은 엄청나답니다..이렇게 향기좋은 바람개비 꽃은 보질 못했거든요

베란다가 향기로 풍년이 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