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영양식 혼밥메뉴-한식으로 차린 집밥

언젠가 일본그릇이 너무 이뻐서 낱개를 골라골라 주워담아 인터넷으로 구매해놓고 쓰지 않았던 그릇...

지금 모친 혼밥요리세트로 잘 쓰고 있어요

 

만성신부전과 당뇨에 치매까지 있는 모친을 위한 오늘의 환자영양식 혼밥요리 식단이에요

푸른 잎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이 좋지않아서 식단구성에 애로가 많네요

신부전환자에겐 저칼륨 저인 저당 식품으로 짜야하고 잡곡과 콩 견과류도 좋지 않아요

뼈를 우린 국물도 안된다고 하시네요 병원에서

 

그렇게 안되는거 빼고 나면 되는게 매일 그게 그거인 반찬 돌려막기에요

별다를 거 없는 반찬이지만 설탕과소금을 자제한 반찬들이에요

설탕이 꼭 들어가야 하는 반찬에는 에리스리톨을 사용하고 있고요..단맛이 추가되야 하는 음식엔 사과와 양파를 갈아넣거나 올리고당을 사용해요

 

오이소박이는 사과와양파를 갈아넣고 담궜구요

묵은지볶음에는 에리스리톨 조금 넣었어요

 

 

계란장조림에도 사과와 양파를 육수로 내서 올리고당 조금 넣었구요

양배추김치에도 사과와 양파로 단맛을 냈어요

시금치는 신부전환자에게 좋지 않아요..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반찬이라서 포기가 안되는데요

데쳐서 찬물에 오랜시간 담궈놨다가 무쳤어요 그럼 칼륨이 거의 빠진다고 하네요

 

 

한끼식사로 혼밥에 참 좋은 크기의 고등어에요

비비고에서 고등어구이도 나왔더라구요..한끼에 한팩씩 꺼내서 전자렌지에 2분30초 돌리면 되는 간편식품으로 나왔네요

고등어 크기가 세상작아요..살다살다 이런 새끼는 첨 보는 듯..그래서 저단백식단을 꾸려야 하는 환자에게 딱 알맞은 양이에요

 

 

 

 

파프리카볶음이에요 저염맛간장 만들어놓은거에 굴소스 조금 넣고 휘리릭 볶아냈어요 마늘 안넣어도되요

 

도토리묵은 일주일에 두번은 만드나봐요

물과 도토리가루 1:5.5 비율로 1시간 불려놨던 도토리가루를 한방향으로 저어가면서 쑨거에요

기포가 폭폭 올라오면 소금조금 참기름 한방울 넣어서 한 초약불로 줄여놓고 이십여분 더 저어주면되요

 

 

오늘 혼밥메뉴식단은 9찬 정식이 되었네요

날마다 접시에 반찬가짓수 채우는게 일이네요

당뇨환자에겐 잡곡밥이 좋지만 신부전환자에겐 잡곡이 안좋다고 하세요

그게 딜레마에요...흰밥을 드시면 당뇨가 치솟으니..콩팥이 망가지니까 신부전에 맞추는 식단을 꾸리긴 하는데

또한 인슐린주사를 같이 맞아야해서 이래저래 난감해요

 

 

경상도식 소고기뭇국이에요

 

이 식단에 있는 반찬중에 4가지를  포스팅에 올려놨어요

만드는 방법은 포스팅에 가서 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