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묵밥 만들기는 묵밥 육수 만드는법부터 배워야죠-오늘의 혼밥 환자영양식 본문
항상 그렇듯이 냉장고 사정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요
엊그제 도토리묵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요 따뜻한 국으로 묵밥 만들기 한번 해봤어요
냉장고에 오이도 없고, 다른 야채가 없네요
김치와 먹던 김으로만 고명을 했어요
도마 칼대기 싫어서 듬성듬성 가위로 썰은 김치와 김빠진 김만 잘라서 고명으로 올렸네요
묵밥은 육수가 가장 중요하죠
다른 음식의 기본 육수를 내놓은 것이 항상 비치되어 있지만 따뜻하고 맛나게 멸치맛 진하게 따로내었어요
♣국멸치 20개 똥빼고, 완도 다시마 4장 넣고 팔팔 끓이다가 진간장으로 간만 해주면 되요
양념장을 얹어 먹을거니까 그냥 슴슴하게 해주세요 묵밥육수는 멸치맛이 강해야 맛있더라구요
♣양념장은 진간장에 쪽파 송송 썰어넣고 참기름,마늘,참깨,고춧가루 넣고 물 조금 섞었어요..,설탕 안넣었어요
우리집은 환자가 있어서 환자영양식단으로 만들기에 설탕 자제해요.
설탕 안넣어도 맛있어요 요즘 식당은 너무 달게줘서 본질의 맛이 안나더라구요
♣오늘은 설겆이가 하기 싫어서 반찬을 넓은 접시 하나로 통일했네요. 좀 없어보이지만 간간이 내몸도 챙겨야 오랜시간 환자 관리를 할 수가 있어요
장어구이에요..고단백질인데 간간이 상에 올리고 있어요..신부전 환자는 저단백질 식단으로 꾸려야 하지만
노인환자영양식단에 가끔은 단백질도 올라가야 힘을쓰죠
묵밥 만들다가 양념이 탔네요..걷어낸다고 걷어냈지만 군데군데...ㅠ
시금치도 신부전 환자에게는 좋지 않지만 내가 워낙에 좋아해서 포기할 수 없는 반찬이에요
김가루와 액젓을 넣고 무치면 시금치가 완전 다른맛을 내주는 효자반찬입니다..밥한그릇 뚝딱
계란장조림과 묵은지볶음..오이소박이는 아침에 드시다 남은 거...
오늘은 묵밥과 장어가 있어서 반찬 남기실까봐 조금만 챙겨드렸네요
아..하루 세끼 밥차리고 반찬 끼니때마다 7-8개씩 올리려니 너무 고단하네요
오이소박이는 절일 때 뜨거운 소금물에 이십분간 담궈놨다 건져서 담으면 마지막까지 아삭아삭한 오이소박이를 즐길 수 있어요.
내사랑 시금치나물입니당..
계란장조림이에요...장조림하고 남은 국물은 돼지고기 한번 볶아먹었더니 별로 없네요
장조림에 설탕이나 매실청 대신 사과1개와 양파1개 썰어넣고 육수를 푹 우려내면 단맛이 우러나서 설탕 안넣어도 되요
단맛이 부족하면 올리고당 조금 넣으시면 되요
말린 표고버섯을 넣으면 색깔이 저렇게 진해지지면서 감칠맛이 폭발하는 장조림 국물맛이 탄생해요
장어껍질 탄 거 조금 걷어내긴 했는데 더 걷어내면 살점 다 떨어질 것 같아서...
묵밥만들기 별거 없어요
묵밥은 육수 만드는법이 가장 중요하지만, 멸치맛을 강하게 낸다는 것만 기억하시고 간장간을 살짝 해주면
맛이 예전에 어릴 적에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그맛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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